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돈내산 맛집 탐방 남영역 하오연 중국집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중식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한답니다.
얼마전 삼송 원흥 쿵차이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식이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단 먹어보는 스타일 입니다.
남영역은 사실 아내의 모교가 있는 곳 입니다.(Feat. 선린 인터넷고등학교)
사실 남영역에 아내의 추억의 튀김집을 방문했다가 더이상 튀김을 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려서 하오연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하오연
서울 용산구 원효로97번길 9
남영역 1번출구 171m(도보로 5분 거리)
https://map.naver.com/p/entry/place/1803247574
네이버 지도
하오연 옛날짜장
map.naver.com
하오연은 남영역 1번출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당은 조그만한데 1층, 2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내는 1층에 테이블이 3개 있고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오연은 주문 즉시 오픈형 주방에서 음식을 바로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은 결코 실망감을 주지 않습니다.
음식을 맛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어디가서 짜장면 7천원 중국집을 찾을 수 있나요?
일단 가격에 깜짝 놀라고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하오연에서 탕수육+짜장+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탕수육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나왔습니다. 하오연의 탕수육은 부먹입니다.
찍먹파에겐 절망이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탕수육 소스를 부어놓으면 튀김이 눅눅해지기 마련인데 탕수육을 어떻게 튀겼는지 모르겠지만 탕수육을 다 먹을 때까지 튀김이 바삭함을 유지했습니다. 아내와 정말 먹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탕수육 소스는 간장 소스였는데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아주 균형 잡혀 있었고, 소스가 탕수육에 잘 베어져 맛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탕수육의 바삭함과 소스의 조화가 안벽해 어느 한 부분도 아쉬운 점 없이 완벽했습니다.
다음은 짜장입니다. 하오연의 짜장은 옛날 짜장 스타일로, 짜장에 감자가 큼직큼직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감자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짜장의 풍미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짜장도 적당히 걸쭉하고 짜지 않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짜장보다 짬뽕을 더 선호하는 저에게도 하오연 짜장맛에 반해서 아내와 그릇을 바꿔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짬뽕은 그야말로 시선한 해물과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특히 짬뽕이 주문즉시 오픈주방에서 조리를 하다보니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두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오연의 짬뽕은 해물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슴슴하니 짬뽕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자꾸 강조하는데 특히나 해물의 신선해서 짬뽕안에 해물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국물도 너무 시원해서 국물한방울 남기지 않고 완뽕을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차돌짬뽕과 굴짬뽕을 못먹어본게 정말로 아쉬웠습니다.
뒷 테이블에서 굴짬뽕을 주문했는데 주문즉시 해물과 굴, 야채를 볶아서 만든 굴짬뽕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중간에 짬뽕을 굴짬뽕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문의할 정도로 맛있어 보였습니다.
특히나 요즘을 굴이 재철이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서 뜨끈한 굴짬뽕을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꼭 다시 방문해서 굴짬뽕을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남영역 하오연은 음식의 신선도와 맛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모든 메뉴가 주문 즉시 바로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맛은 기본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그만큼 신선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탕수육의 바삭함, 옛날 스타일의 짜장, 해물의 신섬함과 깔끔한 국믈의 짬뽕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차돌짬뽕과 굴짬뽕은 맛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게 만들며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남영역 or 근처 용산 방문 시 꼭 가볼만한 중국집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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